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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하, 관세 불확실성에 '올해는 어려울 수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다시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과 고착된 물가 상승세가 맞물리며, 시장은 금리 인하가 올해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과연 연준의 금리 정책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관세 불확실성, 연준의 통화정책에 발목

최근 BNP파리바는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연준이 관세와 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최소 내년까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상호관세 조치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다소 완화되는 듯 보였지만, 실제 관세가 어디에 안착할지, 언제 안정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이처럼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연준은 섣불리 금리 조정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공개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에서는 신중한 기조가 강조됐고, 이에 따라 선물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감은 다소 식은 상태입니다.

선물시장 반응: 금리 인하 기대감 '주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유지 전망은 전날보다 상승해 40%대를 기록했습니다. 더불어 10월과 12월 금리 유지 확률도 꾸준히 오르고 있어, 시장 전반적으로 ‘금리 동결’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입니다.

이는 관세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어렵다는 전망과 맞닿아 있습니다.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관세를 10% 안팎으로 낮추고 7월까지 확정된다면 금리 인하 논의가 가능하다”고 언급했지만, 현재 협상은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을 향해 50%에 달하는 관세를 경고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행보를 보이며, 정책 리스크를 더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견조하지만 불안 요소 상존’

한편,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아직까진 비교적 긍정적입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신규 실업청구 건수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소비자 심리는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연준 역시 최근 FOMC 의사록에서 “경제 성장은 견조하며 노동시장도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하며,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국과의 무역 관계,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감세 정책 추진 등 정치·경제적 변수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 모든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연준의 금리 결정은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 금리 인하, 올해는 어려울 수도

요약하자면,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 압력, 그리고 주요 경제 지표의 견조함이 맞물리면서 연준은 금리 인하 대신 ‘관망’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 또한 점점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금리 인하는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통화 정책 방향은 관세 협상 및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시장 참여자들은 관련 지표와 연준 발언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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