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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시나리오]는 “말을 잘하는 사람은 그냥 말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작가 정철은 말에도 글처럼 기획, 구성, 메시지, 감정의 흐름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말을 설계하듯이 ‘쓴다’는 감각으로 접근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제시합니다. 일상 대화, 프레젠테이션, 인터뷰, 방송 등 모든 말하기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실전 기술과 사고방식이 담긴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말을 잘하는 법’보다, ‘말에 책임지는 법’을 가르쳐준 책이었습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말을 하지만, 그 말을 왜, 어떻게 하는지 고민해 본 적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말에도 설계와 기획, 구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덕분에 즉흥적인 말보다 듣는 사람을 위한 설계된 말을 해야겠다는 자각이 생겼습니다.
특히 “말은 쓰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는 앞으로의 말하기 방식에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일으킬 만큼 인상 깊었습니다.
말의 품격과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1. 말의 시나리오 메시지
[말의 시나리오]는 말하기를 글쓰기와 같은 맥락에서 바라봅니다. 즉, 말에도 구조와 메시지, 흐름이 있어야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철 작가는 방송 작가, 대기업 스피치 코치, 광고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말을 쓰는 사람’만이 진짜 말의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책은 총 4부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1부는 말의 기획, 2부는 감정과 리듬, 3부는 스토리 구조, 4부는 말의 마무리와 지속성에 대해 다룹니다. 각 장마다 실제 방송 대본, 광고 문구, 강연 사례 등이 예시로 제시되어 독자가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문장에 하나의 메시지만 담아라”, “첫 문장은 발신자 중심, 둘째 문장은 수신자 중심”, “질문은 상황을 리셋하는 힘이 있다” 등 구체적인 기술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말을 구성하는 프레임을 명확히 인식하게 해줍니다.
[말의 시나리오]의 핵심은 말도 ‘써야’ 잘하게 된다는 통찰입니다. 우리는 흔히 말을 즉흥적인 행위로 여기지만, 이 책은 말하기 역시 글쓰기처럼 구조화되고 설계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철 작가는 말이란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감정을 건드리고, 리듬을 타며, 하나의 서사를 품은 메시지라고 강조합니다. 말을 쓴다는 것은, 곧 생각을 정리하고, 흐름을 만들고, 목적을 분명히 하는 과정입니다. 문장 하나에도 힘을 실을 수 있고, 침묵조차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말이라는 ‘즉흥의 영역’을 의도와 시나리오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오며, 말을 다듬는 사람만이 듣는 이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결국 말도 글처럼, 쓴 만큼 깊어지고, 준비한 만큼 울림을 남긴다는 사실이 가장 큰 울림으로 남습니다.
2. 인식전환
[말의 시나리오]의 핵심 주제는 “말도 설계하고 써야 한다”는 인식 전환입니다. 즉, 말하기는 재능이 아니라 기획과 반복으로 길러지는 능력이며, 그 말에 맥락과 구조, 감정의 호흡이 있어야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책은 단순한 말 잘하기 비법서가 아니라, 말이라는 행위에 생각과 책임, 그리고 연출의 감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때 ‘시나리오’란 단순한 말의 대본이 아니라, 청자 중심의 설계된 흐름과 인상 깊은 여운을 남기기 위한 전략입니다.
또한, 책 전반에 흐르는 메시지는 ‘말을 아끼고, 정확히, 따뜻하게 전하자’는 것입니다.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평생의 기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은 감정이 아니라 태도이고, 품격의 문제라는 철학도 함께 전달됩니다.
이 책은 말을 많이 하는 시대에 말을 어떻게 책임지고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말의 시나리오]는 “말도 써야 잘할 수 있다”는 조용하지만 강한 한 문장을 중심축으로 삼습니다. 말은 재능이 아니라 설계이며, 우연이 아니라 연습입니다. 이 책은 말을 감정의 분출이 아닌 태도의 표현으로 바라보며, 말하기란 곧 타인을 위한 ‘기획된 배려’라는 사실을 일깨웁니다. 말은 소리이자 구조이고, 리듬이자 기억입니다. 저자는 “무심한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생의 문장이 된다”라고 말하며,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대화 속에 품격과 온기, 그리고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말 많은 시대일수록, 침묵에 가까운 사유로 말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오래 남습니다.
3. 스킬
[말의 시나리오]는 단순한 말하기 스킬 책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말이란 행위 자체에 대한 철학적인 접근과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말을 하면서도 정작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왜 말하는지를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말도 ‘쓴다’는 감각으로 준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하나의 말이 시작되고 흐르고 끝나는 과정을 의도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말하기의 깊이와 책임을 새삼 느꼈습니다.
또한, 실전 사례가 풍부해서 바로 적용 가능한 팁들도 많았고,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이나 인터뷰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책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에 책임지는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이후에는 즉흥적인 말보다, 의미 있게 남을 말 한마디를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